이번에는 지난 글에 이어서 점 측정 분광기에서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트리거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포인트 측정에 사용되는 분광기는 보통 1~2가지 종류의 트리거를 제공합니다. 첫 번째는 대부분 제공하는 트리거로 “라인 트리거”가 있으며, 두 번째는 제공을 안 하는 경우도 있지만 “프레임 트리거”로 부르는 트리거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라인 트리거는 이미징 관련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트리거와 동일합니다. 이전 글에서 설명 드린 트리거의 내용과 같으니 자세한 내용은 이전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라인 트리거라는 이름은 분광기에 사용되는 디텍터가 라인 스캔 카메라이며, 획득한 데이터가 라인(1차원 배열)형태이기 때문에 그대로 이름을 붙인 것 입니다. 해당 트리거는 아래와 같이 트리거 신호 입력 시 분광기 데이터를 1회씩 획득하는 용도로 사용됩니다.
두 번째로 프레임 트리거는 일정 개수의 데이터를 반복하여 획득하는 트리거 환경에서, 데이터 획득의 시작 또는 획득 ~ 종료시점을 알리기 위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프레임 트리거는 edge 신호 또는 level 신호 사용합니다.
edge 신호로 프레임 트리거를 사용하는 예를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미리 프레임을 구성하는 라인 데이터(Image Height)수를 설정(4개)하고, 시작 시점에 프레임 트리거 입력 후 라인 트리거를 입력하면, 프레임 트리거 이후 4개의 라인 트리거에 대한 데이터를 하나의 프레임으로 구성하여 전달합니다. 이후 이어지는 2개의 라인 트리거는 무시하고, 이후에 입력되는 프레임 트리거에 맞춰 다시 동작하는 형태로 구성됩니다.
level 신호로 프레임 트리거를 사용하는 예를 보면, 아래 그림과 같이 프레임 트리거 입력 후 edge가 변하는 시점까지 입력되는 라인 트리거를 유효 트리거로 하여 데이터를 획득 하고, 하나의 프레임으로 구성하여 전달합니다. 이후 이어지는 2개의 라인 트리거는 무시하고, 이후에 입력되는 프레임 트리거에 맞춰 다시 동작하는 형태로 구성됩니다.
여기까지 트리거 모드에 대해 살펴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일반적인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분광기나 디텍터 제조사가 다양한 만큼, 실제 동작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분광기 사용 전 필요한 동작에 대해서는 꼭 확인하시고 사용하시기 바랍니다.